마운자로에 관심이 생기면 가장 먼저 드는 궁금증은 ‘나도 처방 대상일까?’입니다. 마운자로는 체중을 조금 줄이고 싶은 모든 사람을 위한 약이 아니라, 비만으로 건강 위험이 높은 성인을 위해 허가된 전문의약품입니다. 이 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처방 기준, BMI 계산법, 동반질환의 의미, 그리고 진료 과정에서 무엇을 확인하는지 정리합니다.
- 체중 관리 목적의 허가 대상은 초기 BMI 30 이상 성인, 또는 BMI 27 이상~30 미만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1개 이상인 성인입니다.
- 동반질환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 심혈관질환 등이 포함됩니다.
- 기준에 해당해도 금기 질환, 복용 약, 임신 계획 등을 확인한 뒤 의사가 처방 여부를 결정합니다.
- 비만 치료 목적 처방은 비급여이며 비용은 의료기관마다 다릅니다.
식약처가 정한 체중 관리 처방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7월 마운자로에 만성 체중 관리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했습니다. 허가 사항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신체활동 증가의 보조제로서, 아래 조건에 해당하는 성인의 체중 관리에 사용합니다. 정확한 허가 내용은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제품명으로 검색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조건 | 초기 BMI | 추가 조건 |
|---|---|---|
| 비만 | 30kg/㎡ 이상 | 없음 |
| 과체중 + 동반질환 | 27kg/㎡ 이상~30kg/㎡ 미만 | 체중 관련 동반질환 1개 이상 |
여기서 ‘초기 BMI’란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의 체질량지수를 뜻합니다. 또한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 적응증도 갖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BMI가 아니라 혈당 조절 필요성을 기준으로 의사가 판단합니다. 마운자로의 기본 정보와 허가 경과는 마운자로란? 작용 원리와 허가 현황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내 BMI 계산하는 방법
BMI(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예를 들어 키 170cm, 체중 80kg인 사람은 80 ÷ (1.7 × 1.7) ≈ 27.7로 BMI가 약 27.7입니다. 이 사람은 BMI 30에는 못 미치지만 27 이상이므로,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같은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지가 처방 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주의할 점은 마운자로의 허가 기준(BMI 27·30)이 한국의 비만 진단 기준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은 한국인의 체형 특성을 반영해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봅니다. 반면 의약품 허가 기준은 국제 임상시험 기준을 바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한국 기준으로 ‘비만’이라고 해서 모두 처방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 BMI(kg/㎡) | 대한비만학회(한국) | WHO(국제) |
|---|---|---|
| 18.5~22.9 | 정상 | 정상(18.5~24.9) |
| 23~24.9 | 비만 전단계 | 정상 |
| 25~29.9 | 1단계 비만 | 과체중 |
| 30~34.9 | 2단계 비만 | 비만 |
| 35 이상 | 3단계 비만 | 비만 |
동반질환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동반질환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깊어, 체중을 줄이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같은 BMI라도 이런 질환이 있으면 건강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미국 NIDDK와 CDC도 체중의 5~10%만 줄여도 혈압, 혈당, 중성지방 같은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동반질환 여부는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진료와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혈압 측정, 혈액검사(혈당·지질), 수면 관련 증상 문진 등을 통해 의사가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가 있다면 진료 때 함께 가져가면 도움이 됩니다.
한국인의 비만, 얼마나 흔할까
대한비만학회의 2024 비만 팩트시트(2022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 유병률(BMI 25 이상)은 38.4%로, 남성은 약 절반, 여성은 4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에 해당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한국 기준(BMI 25) 비만이므로, 마운자로 허가 기준(BMI 30, 또는 27 이상+동반질환)에 해당하는 사람은 이보다 적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비만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WHO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성인의 43%가 과체중이었고, 16%는 비만이었습니다. 성인 비만 인구는 1990년 이후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기준에 맞아도 처방받지 못하는 경우
BMI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마운자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개인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발성 내분비 종양 2형(MEN2)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용이 권장되지 않으며, 췌장염 병력이나 담낭 질환, 인슐린 등 다른 약물 복용 여부도 함께 확인합니다.

처방이 결정되면 2.5mg으로 4주 동안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자세한 증량 원칙은 마운자로 용량 단계 글을 참고하세요. 비만 치료 목적의 처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이므로, 진료비와 약값은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BMI 26인데 당뇨병이 있으면 처방받을 수 있나요?
Q. 청소년도 처방받을 수 있나요?
Q. 미용 목적으로 몇 kg만 빼고 싶어도 되나요?
Q. 처방 전에 준비할 것이 있나요?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 의약품 허가 정보
- 대한비만학회 – 비만 진료지침·팩트시트
- WHO – Obesity and overweight 팩트시트
- Jastreboff AM 외. Tirzepatide Once Weekly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NEJM 2022
- NIDDK – Treatment for Overweight & Obesity